남도 명가의 깊은 맛과 정성으로 상을 차리는 ‘이시돌’이 수도권인 경기도 광주 퇴촌에서 양평 가는 길 중심에 (광주시퇴촌면영동리243)입성하였다.

이 곳은 손님이 많아지면 상차림이 흐트러질까봐 일부 식도락가는 소문내지 않고 찾아다니는 집이다.

이시돌은 지리산자락 구례와 동학사 들머리에서 남도 반가상차림으로 구례의 100여년된 고택에서 전통을 이어온 ‘이시돌’은 남도 음식의 명가 중 명가로 재벌 회장님들의 숨겨진 맛집이었고 고객 중에는 정•재계는 물론 문화 예술계를 비롯하여 육해공군 고위 장성과 언론인 등도 숨겨 놓고 찾는다고 한다.

계룡산 초입시절 이시돌에서 식사를 마친 現시대의 지성이라 일컫는 철학자 도올 김 용옥 선생은 본인 저서의 여백에 ‘난(蘭)을 친 다음 계룡의 정기가 길러낸 산채를 군자의 정성이 향기 나게 만들다.’라는 칠언절구 한시로 극찬하였고, 모 검사장은 ‘어떤 권력도 이시돌의 음식 권력은 넘지 못한다.’라 평하기도 했다.

예약한 상차림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요구하는 계룡대 고위장군의 보좌진들에게 내 집 음식은 내가 차린다며 상차림을 거부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이처럼 명사들의 입맛을 제대로 잡고 있는 비결은 부인 이경순 여사의 음식에 대한 각별한 정성에 있다. 음식의 맛은 신선한 식재료는 기본이거니와 상차림의 격식과 맛의 깊이에도 나름의 철학을 지키고자하는 고집스러움과 정성이 전통을 이어가는 명가를 만든다 한다.

식당 측은 “남도 한정식하면 오천만 국민 대다수가 맛있다는 한결같은 대답의 이면에는 남도지방의 음식에 대한 지극정성과 남도 사람만이 가지는 천부적인 맛을 손끝에 담아 낼 수 있는 유전적 자산이다.”며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은 무조건 맛있어야한다. 그거면 충분하다는 지론으로 꾸밈없는 상차림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의 남도 반가 상차림은 많은 식도락가들이 맛에 정점을 찍었다고 평하는 보리굴비와 간장게장, 홍탁, 오리훈제 등의 주요 메뉴들과 더덕철판구이, 연잎밥 등 제철 계절나물 등을 함께 차려내고 있고 또 일상에서 쉽게 맛볼 수없는 들깨시레기 꽃게탕은 “이 맛을 그리워했던 이들로부터 그래, 이 맛이었다.”하는 만족과 추천을 자아내고 있다.

또 이 집의 보리굴비는 영광 법성포에서 직송하며 지리산 야생 녹차잎으로 꾸들꾸들하게 쪄내 굴비로, 녹차 물에 말아 수저에 한 점씩 곁들여 먹으면 돈 그 이상의 가치에 감동하곤 한다.

이 같은 식당의 모든 메뉴는 남도음식 연구가인 부인 이경순 여사는 음식 준비는 직접조리하며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으면서 주재료 본연의 깊이를 살리기위해 마늘 생강처럼 자극적인 양념은 피하고자 해, 모든 음식의 기본이 되는 소금 간은 쓴맛과 짠맛이 정화된 귀한 토판염으로 맞춰내고 있다.

한편, 식사 후에는 정원 옆을 흐르는 개울가에 꾸며놓은 느티나무아래 노천카페에서 준비된 차를 마시며 저마다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여유로이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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