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대전선병원이 26일 직영 세탁실 준공식을 갖는 한편 장애인 10명을 신규 채용, 사회복지 실천에 나서며 귀감이 되고 있다.

선병원은 그동안 외주업체에 맡겼던 환자복, 가운, 침구류 등 세탁물의 보다 나은 품질관리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세탁실에는 산업용 대형 자동세탁기 6대, 건조기 5대, 산업용 다리미, 시트 접이용 폴더 등 첨단 장비와 집진시스템(먼지 등을 한 곳에 모으는 시스템) 등의 설비를 갖추었다.

아울러 감염예방 구역을 두어 환자복, 수술복, 검사복, 시트, 가운 등 세탁물의 품목별 오염, 비오염 구분 및 관리를 통해 감염관리 등 환자안전에도 보다 철저를 기할 수 있게 됐다.

세탁기도 오염, 비오염으로 엄격히 구분하여 가동되므로 집단생활에서 옮길 수 있는 옴 등 피부병도 확실히 차단된다.

또한 직영 세탁실에는 기존 장애인 직원 2명 외에 신규 10명의 장애인을 채용,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 복지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신규 채용된 장애인 직원은 “장애인들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며,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생겨 매우 기쁘고, 앞으로 이런 좋은 곳이 많이 생겨 일하는 장애인들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은 "세탁물을 가장 청결한 상태로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환자복 등도 더러워지거나 손상됐을 때 즉각 교환해 줌으로써 쾌적한 입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병원의 사회적 책무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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