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출신 재야사학자 정재상(51)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이 경남도가 주관한 제56회 경남도문화상 시상식에서 항일독립운동가 발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언론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유관 단체장과 수상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및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경남도문화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언론, 학술․교육, 문학, 조형예술, 공연예술, 체육 등 6개 분야 시상이 있었다. 도문화상은 지역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현저한 사람에게 매년 수여하는 경남도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62년부터 시행해 왔다.

정 소장은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과 국가보훈처 독립운동자료조사위원,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지리산항일투사기념사업회장, 지리산권 우리문화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독립투사 600여명을 발굴해 이중 140여명이 정부포상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는데 기여했다.

또한 지리산항일투사 기념탑 및 무명항일투사 순국비 건립에 앞장서왔으며, 영․호남 항일투사 다큐멘터리 제작과 항일투사 전사편찬 등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그 밖에 근대판소리 5대 명창 유성준·이선유 기념관 건립에도 힘써왔다.

정 소장은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04년 하동고등학교 자랑스런동문상, 2007년 국가보훈문화상, 2007년 향토문화상, 2011년 하동군민상, 2015년 KNN방송문화대상, 2015년 합천군명예군민증서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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