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경식)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명했던 횡성의 “가담마늘”을 주민 소득원으로 본격 개발한다.

횡성읍 가담리는 횡성 남쪽에 위치한 마을로, ‘비가 오면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고 할 정도로 황토질이 많은 지역으로 이 부락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맛이 크게 맵지 않고 향이 살아있어 식감이 좋은 마늘을 많이 생산해 왔다. 그러나 씨마늘을 너무 오랫동안 재배하여 생산량이 적고 병해충 발생이 많아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가담마늘의 명성을 이용한 새로운 지역 특화작목을 육성하고자 마늘 생산에 가장 핵심이 되는 우량 씨마늘을 생산해 내기 위해 ‘고품질 씨마늘 채종포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도비 등 8천9백만원을 투입해 마늘밭에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하고 마늘쪽분리기, 선별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농업인의 마늘 재배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늘 주산지인 삼척으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 바 있으며, 10월 25일과 26일에는 기계화 촉진으로 생산비 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마늘 기계 파종연시회를 가담리에서 진행한다.

사업 2년차인 내년에는 마늘 가공시설까지 설치해 가담마늘을 6차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박경식 소장은 “마을단위 자원을 개발해 소득화하는 첫 번째 모델이며,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횡성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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