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자원봉사자들이 미소와 친절로 충주의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73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안내, 교통안내, 질서유지 등 25개 분야에서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충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옥순)는 사전에 분야별 자원봉사자 교육을 완료하고 센터와 분야별 리더, 자원봉사자간 체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사불란한 대회 지원을 가능케 했다.

사전에 분야별 근무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자원봉사자 스스로 각종 응대 시 충주시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미소와 친절로 임하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84세의 김영기 씨이다. 충주시 소가주 1길에 거주하는 김씨는 2일간 열린 충주문화회관 보디빌딩 대회에서 안내 및 환경정화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솔선수범해 누구보다 활발히 움직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씨는“밝은 미소로 선수단과 관람객을 맞아 충주를 찾는 모든 분들께서 좋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연소자인 문은지(16세.여.충주중산고 1학년)양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폐막식과 마라톤대회에 배치돼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대학과의 협업 또한 빛을 발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부총장 이창수)에서는 대학생 5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선발된 30명의 리더는 각 경기장별 자원봉사자를 총괄 관리하고 행정기관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에 앞장서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미담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시우(25세) 리더는 온수 통에 물을 붓다 손가락이 끼어 부상을 당했음에도 리더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응급처치를 받고 현장에서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동우(24세) 학생은 감기로 인한 고열로 응급실에 다녀온 후 자신이 맡은 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충주시공무원가족봉사단(한명섭 부단장) 20여명은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를 뚫고 충주 요트경기장에서 3일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외에도 신니면향기누리봉사단 김인환(76세), 장남식(75세) 부부의 동반 자원봉사활동 등 많은 봉사자들이 성공체전을 위해 경기장 일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체전은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성공 체전이 되고 있다”며, “봉사자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원봉사자 해단식은 체전이 끝난 후 오는 28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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