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큰 북, 충북 영동의 천고가 수험생들의 염원을 하늘에 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까지 국악체험촌 천고각에서 2018 대입수능생들의 고득점 기원과 소원성취를 위한 천고 타북 행사를 진행한다.

수능 준비에 지친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더욱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 제공을 위해 마련한 영동군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천고는 하늘의 북으로, 간절한 소망을 담아 3번 두드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담긴 ‘천고 세상 알리기 사업’의 일환이다.

참여대상은 대입수능을 앞 둔 수험생과 학부모로, 국악체험촌을 방문하면 천고 타북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다짐과 함께 마음을 가다듬고 힘차게 3타 두드리면 된다.

인근에는 난계사, 옥계폭포, 국악카페 등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기분전환도 할 수 있는 가을 명소들이 많아 작은 낭만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학생증 또는 의료보험카드 등 수험생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면 무료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군은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관내 수험생 명단을 현수막으로 제작하여 천고 옆에 게시할 예정이다.

관외 학생의 경우 현수막 하단에 이름을 기재할 수 있으며, 간단한 합격 기원 메시지도 적을 수 있다.

군은 수능 기념 천고 타북행사로, 국악·와인·과일의 고장 영동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매년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대표 명소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영동에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고, 소원을 들어주는 ‘천고’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며,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와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림판 지름5.54m, 울림통 지름6.4m, 너비5.96m, 무게7t의 천고는, 15t트럭 4대의 소나무 원목과 소 40마리분의 가죽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북(Largest Drum)’으로 지난 2011년 인증 받았다.

한편,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대표적 전국 명소로는 경산시 팔공산(갓바위), 부산광역시 해동용궁사, 의령군 솔바위, 영월군 선돌, 달성군 500년 느티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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