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공동주택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이 십시일반으로 취약계층 집수리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는 지붕이 곧 내려앉을 것 같은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열악한 환경도 문제지만 집안 어지럽게 널려진 낡은 전기배선은 금방이라도 감전사고와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어려운 형편으로 집수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A씨의 이러한 사정을 접한 주변에서 지난 7월 말 시에 긴급 집수리 지원 요청을 했으나,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관계로 타 지원을 받고 있어 집수리 지원이 어려웠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시 건축디자인과에서는 A씨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관내 공동주택 건설업체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영무토건, 우미건설㈜, 동광종합토건㈜ 6개 업체가 흔쾌히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에 시는 집수리 업체를 섭외해 8월 긴급 공사에 들어가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전기배선을 새로 하고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것 같은 지붕과 천정을 보수했다.

아울러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창호도 교체했으며, 외벽은 페인트를 칠하는 등 지난달 초 집수리를 마쳤다.

윤동성 건축디자인과장은 “취약계층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수리에 도움을 준 관내 공동주택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충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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