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역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화합을 주고받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청양문화원이 주최한 제2회 청양문화예술제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청양문예회관에서 군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청양문화원 소속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한 이번 예술제는 공연과 전시회를 통합한 종합문화예술제로 펼쳐졌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결과물을 군민들과 함께 즐기는 공유의 장으로 마련된 예술제는 80여 명의 회원단체에서 준비한 서예, 그림, 공예품 200여 점의 작품 전시회와 음악동아리 공연, 시낭송회 등을 선보였다.

특히 20일 열린 문화가족 동아리 공연에서 평균나이 65세로 구성된 금빛무용단은 아이돌 못지않은 화려한 군무로 천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와 색소포니스트 김길호의 공연이 펼쳐져 예술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21일에는 서예, 사진, 미술, 규방공예, 전통매듭 전시회와 함께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낭송전문가들과 기관·단체장, 학생들이 어우러진 시낭송 콘서트가 열려 지역민들이 명사들과 함께 시를 읽으며 가을 정서를 만끽했다.

또 예술제 기간 동안 체험행사로 가훈써주기, 에코백만들기, 천연소이캔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풍성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4일간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하며 관객들로 북적였던 제2회 청양문화예술제는 지역문화예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정체성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진우 청양문화원장은 "청양문화예술제를 통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향유를 이 가을 느낄 수 있는 따듯함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청양문화원이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국내외 문화교류사업 등 지역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65년 창립한 청양문화원은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 복원 전승하고 청양 역사연구, 문화예술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삶의 문화를 개척하면서 문화예술 보급의 새로운 페이지를 엮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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