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가을철 산행 길에 잘못된 상식으로 독버섯을 채취 후 섭취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가을철은 야생 버섯이 특히 잘 자라는 환경으로,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예방을 위해서는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이 아닌 재배버섯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용버섯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으로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 벌레가 먹은 버섯, 대에 띠가 있는 버섯,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는 버섯 등은 먹을 수 있다고 일반인들은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오산이다.

식용 표고버섯으로 만든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변색되고, 맹독성인 흰색의 독우산광대버섯은 세로로 잘 찢어지고 대에 띠가 있으며 개미, 달팽이 등도 이 버섯을 즐겨 먹는다.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에는 보통 30분에서 12시간 안에 두통, 구토, 발진, 메스꺼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119에 신고하고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중 환자의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해 토하는 것이 좋고 섭취하고 남은 독버섯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지고 갖고 가는 것이 좋다.

군 관계자는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독버섯인지 식용버섯인지 구별이 확실하지 않은 버섯은 섭취하지 말고 가능한 한 재배 버섯을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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