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기획자, 예술가 500여 명이 오는 11월 청주에서 만난다.

충북 청주시는 글로벌 공익활동단체인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사장 홍석현)과 공동으로 다음 달 10일부터 3일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월드컬처오픈2017(World Culture Open 2017)’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화감독 엠마뉴엘 벤비히(프랑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로 로봇계의 다빈치로 불리는 UCLA 교수 데니스 홍(미국), 뮤지션인 쟝폴 삼푸투(르완다), 과학자인 쥬드 커리반(영국), 베스트셀러'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기시미 이치로(일본) 등이 참여한다.

광주교대 미술교육과 안재영 교수(예술철학박사)는 “1993년 문민정부가 시작되면서 주요정책인 민주화, 세계화, 지방화 정책에 힘입어 시작된 비엔날레와 국제문화행사가 가시적인 성공으로 인해 지역의 정체성형성 및 문화마케팅 효과는 물론 지방자치제 시·도·단체장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이에 국내의 무수한 비엔날레들 중에서 공예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한 청주는 문화 경쟁력을 잘 만들어 낸 도시로 우뚝 서다.”라고 평했다. 이에 발맞춰 “월드컬처오픈은 세계의 컬처 디자이너들과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공감문화를 싹틔우는 자리다. 지역과 세계의 불균형 및 부조화를 문화적인 활동과 실천을 통해 해결토록 하는 열린 토론회 형식으로 이를 전 세계에 전파하며 미술, 디자인, 음식, 공연, 교육 등융·복합 콘텐츠를 전시하고 즐기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형 페어의 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청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청주시와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가 후원하는 '월드컬처오픈2017'의 주제는 '공감(Empathy)'이다. 반목, 분열, 전쟁, 불균형 등 지구촌의 갈등과 모순을 세계 각계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지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다양한 활동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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