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축제가 10.21일과 22일 이틀간 온평리 혼인지 일원(황루알∼혼인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성산읍 온평리마을회(이장 현은찬)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탐라국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과 그들의 배필인 벽랑국 삼공주의 결혼을 재현 시킨 고유의 잔치로 관광객, 올래꾼,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온평리 주민 250여명이 혼인행렬을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혼인행렬은 고·양·부 삼신인이 온평리 해안에서 벽랑국 세공주를 맞아 혼인지까지 이동 했던 것처럼 혼인지까지 2km 퍼레이드를 펼쳤고 특히 시작 전 온평리 황루알 바다에서는 온평리해녀팀이 수중공연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부산에 거주하는 황모씨(49세)와 류모씨는 25년 동안 같이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친구들이 깜짝이벤트로 제주여행 기간 동안 혼인지에서 서민혼례에 참여 하여 축제의 의미를 더했고 옛날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혼례 재현, 해녀난타, 해녀춤, 축하공연 등 참여자들에게 즐거움과 함계 혼인지 마을 전통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잔치를 마련하였다

이외에도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혼례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인물화그리기, 경연프로그램으로는 커플가요제, 장작패기대회, 복불복게임, 윶놀이대회 등이 운영됬고 잔치밥상, 잔치술상, 점빵 등 판매부스도 운영되어 관광객, 올레꾼들이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현은찬 온평리장은 이번 혼인지 축제 잔치날에는 그동안의 걱정도 덜고 그냥 잘 먹고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며 혼인지 축제를 계기로 제2공항과 관련한 근심걱정들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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