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올해 일본 고노헤마치와의 국제교류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21일 고노헤마치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다.

20년간 이어온 끈끈한 우정을 재확인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의 교류확대를 위해 마련된 기념식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등 관계공무원, 유재목 군의회 의장 등 의회의원, 한경환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교육 관계자, 경제․문화․농정 분야 단체 대표 총 17명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대거 참석했다.

고노헤마치는 일본 본토의 최북단현인 아오모리현에 있는 정으로, 인구 18000여명 정도에 식료품․전기기계․벼농업․사과농사가 주류를 이루는 곳이다.

두 지역은 옥천군 농업인이 사과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고노헤마치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1997년 8월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청소년 교육문화 교류활동 등을 활발하게 벌여왔다.

기념식에 앞서 군은 고노헤마치 측의 안내를 받아 농업․경제․문화 분야 대표 시설을 방문했다.

저농약․무화학 비료재배 농산물 인증 농가로써 소비자 직거래와 체험활동으로 유명한 ‘우루시도 사과원’과 군의 농업기술센터라고 할 수 있는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 사과연구소’를 방문해 포도․앵두․서양배․복숭아 등의 특산품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폐교에서 LED 조명을 활용해 양상추, 들깻잎 등 채소를 생산해내는 식물공장인 ‘아베제작소’와 10년 연속 일본온천 100선에 선정된 아오모리야 온천 등 경제문화 시설을 둘러보며 정보 습득과 함께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0년의 발자취 영상 상영으로 본격적인 기념식이 시작되고 김영만 옥천군수와 고노헤마치 정장은 자매도시교류에 관한 협약확인서에 서명하고 향후 3개년 교류계획서를 함께 교환했다.

문화예술, 행정, 교육, 경제․기술, 우호친선, 관광 총 6개 분야의 상호교류 확대에 관한 내용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견문확대를 통한 자기성장, 각 분야의 지역발전 등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축하 환대를 받은 김영만 옥천군수는 기념식을 마련하고 초청해 준 고노헤마치 측에 감사함을 표시하며 “교류역사에 전기가 될 이번 기념행사는 두 지역이 향후 더욱 다양하고 발전적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함께 헤쳐 나갈 원동력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고노헤마치 정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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