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으며, 적극적이고 내실있는 운영으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07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 제정 이후, 주민의견 수렴, 온라인 ․ 오프라인을 통한 설문조사, 예산지원 신청 접수 등의 제도를 매년 운영하며 군민의 생생한 의견을 예산에 담는다.

2010년도에는 김영만 옥천군수의 공약사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참여 예산제 강화를 위한 지자체장의 강력한 추진의지도 군의 탄탄한 주민참여제 기틀 마련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개최실적 51회에 달하는 참여예산주민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자치행정, 농산개발, 복지문화로 나뉘는 분과형태로 운영돼, 45명 위원의 꼼꼼하고 전문적인 심의과정을 거쳐 내실있는 예산편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읍면 단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예산편성을 위한 지역회의, 역량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한 예산학교도 매년 개최한다.

또한 전년도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위원회에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다음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이고 투명한 행정으로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재정자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11월 중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한 군 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9회에 걸쳐 이루어진 위원회 심의를 통해 375건, 135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확정하고 군 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는 마을회관 보수공사, 농로확포장공사 등 읍면 지역회의를 통한 소규모 사업과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설문한 주민의견, 사업부서 요청 예산안 등을 위원회에서 확정한 자료로, 의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시 위원회의 의견을 첨부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마을방송시스템설치사업 6억2000만 원,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과 청산분관 대형승합차량 구입비 3억 원, 소상공인 점포환경개선지원 4억 원 등이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앞으로도 주민참여 제안사업 공모, 관련 교육, 적극적인 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참여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또한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운용에 적극성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란 주민 스스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 등의 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2011년 3월 지방재정법이 개정돼 시행을 의무화하고 있다.

군에서는 읍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자체 지방보조금을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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