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국내에서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는 2017년 10월 현재 총 216명으로, 이는 2016년 12월말 165명 대비 30.9% 이상 증가한 수치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보통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림프절 종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야생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바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 중 SFTS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진드기는 0.5%에 그친다. 개인 면역 상태에 따라 감염 확률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는 주의해야 한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다리 사이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특히 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과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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