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은 11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2017년 마지막 독서문화 프로그램 ▲목요대중강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요대중강좌>는 서울도서관과 독서대학 르네21이 함께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강좌이며, 매월 특별한 주제의 관련 도서를 선정하여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인문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인문 정신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상반기(4월~6월)와 하반기(9월~11월)로 나누어 총 24회씩 운영하고 있는 목요대중강좌는 수강생들의 설문조사 의견도 반영하고 이슈가 되는 내용을 고려한 후, 주제 및 관련 도서를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4월에는 탄핵 정국 속에서 우리의 자화상을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주제로 네 가지 소주제의 저자별 강연을 진행하였고,

 5월에는 「역사와 나」란 주제를 바탕으로 ‘오늘의 나’를 만든 역사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보았으며,

 6월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삶」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특성을 이해하고, 첨단 과학기술이 몰고 올 시대상과 우리들의 일상을 고민해 보았다.

 하반기 강좌가 시작된 9월에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 소설의 재발견」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시대에 소설이 갖는 의미와 가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문학의 시대적 소명, 한국 사회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일의 의미, 한국 소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으며,

 10월에는「글쓰기」를 주제로 사고와 의사 전달의 수단으로서 글의 가치와 힘, 디지털 시대에 진정한 성찰과 소통을 위한 글쓰기,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하여 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

 11월『목요대중강좌』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편견,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풍경이 되어버린 현상, 뿌리 깊은 젠더 갈등 문제와 최근의 양상을 살피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해 보기 위해 총 4차례의 강의를 마련하였다.

 강좌는 ‘남성 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본 우리 사회’(11월 9일, 서민), ‘경계를 넘는 페미니즘 정치 : 주체에서 비체로’(11월 16일, 이현재),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리스마, 대한민국 남자 분석’(11월 23일, 오찬호), ‘메타젠더의 시선으로 본 세상’(11월 30일, 정희진)까지 총 4차례 강의가 진행된다.

 11월 9일에는 ‘남성 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본 우리 사회’란 소주제로 서민 교수의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다시 봄/2017』를 읽고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여성혐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그리고 여혐을 일삼는 남성들의 주장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재미있게 풀어가 본다.

 11월 16일에는 ‘경계를 넘는 페미니즘 정치 : 주체에서 비체로’라는 소주제로 이현재 교수의『여성혐오, 그 후/들녘/2016』를 읽고 그동안 쏟아진 여성혐오에 대한 분석들과 비판적 논의 이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이고,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11월 23일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리스마, 대한민국 남자 분석’을 소주제로 오찬호 작가의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동양북스/2016』를 읽고, 책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보통 남자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11월 30일에는 ‘메타젠더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소주제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 일어난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주된 사건들을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한 정희진 저자의 『낯선 시선/교양인/2017』를 읽고, 인간의 사회화 그리고 인식 과정에서 젠더와 여성주의가 어떠한 역할를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11월『목요대중강좌』를 통해 차별의 뿌리 깊은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최근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젠더 갈등의 양상과 본질은 무엇인지 점검해 보면서 건강하고 성숙한 페미니즘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목요대중강좌』는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강좌신청(http://lib.seoul.go.kr/lecture/applyList)을 통해 10월 19일(목)부터 강좌별 4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도서관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서울도서관(☎ 2133-02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