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 21일(토)~22일(일) 서울혁신파크에서 국내 최대 제작자 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메이커 페어’는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사람인 제작자(Maker)가 창작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창작물 관람은 물론 워크숍, 세미나 등에 참여하며 메이커와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중심의 열린 행사다.

○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서 처음 열렸으며 2016년부터는 뉴욕, 디트로이트 등을 포함해 바르셀로나, 로마, 도쿄, 파리 등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국제적 행사로, 2014년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6번째 행사이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 이번 행사에는 100여 팀의 제작자가 참가할 예정이며, 사전 예약자가 1천 명 돌파하는 등 1만 여명 이상 방문 예상되는 국내 최대 메이커 행사이다. 경주 프로젝트 ‘카트 어드벤처’, 플라스틱 재활용 화분 만들기, 마스코트 로봇과 전시장을 누비는 자판기 로봇 등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3D 프린팅, 드론, 로봇, 전기자동차, 손수짜기(DIY) 카트, 악기, 스마트 장난감, 새활용 제품 등 다양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손수짜기 카트로 진행되는 ‘카트 어드벤처’는 8개 팀이 직접 만든 카트에 탑승해 경주하는 프로젝트로, 관람객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제작한 책상 크기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인 데스크 팩토리스(Desk Factorys)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나 행사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활용하여 시민들과 환경 보호의 가치가 담긴 화분을 만들어볼 예정이다.

 메이커 페어의 마스코트인 로봇 ‘메이키(Makey)’는 전 세계 메이커 페어장을 장식하고 있다.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에서는 김용승 제작자가 만든 거대 메이키 로봇이 전시장에 자리 잡을 예정이며, 자판기 로봇은 내장된 모터와 바퀴로 행사장을 누비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속 행사인 <구글 핵페어(Google HackFair)2017>에서는 구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작업한 메이커들의 프로젝트를 모았다. 작년에는 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종하는 드론이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올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리더기, 얼굴 인식 출퇴근 기록 시스템 등 좀 더 깊은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여러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은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은 서울혁신센터, 블로터앤미디어, 그라운드웍스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관련 소식은 행사 누리집(makerfaire.co.kr)과 메이크 코리아 페이스북(bit.ly/2vB6wBe)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서울혁신센터 사업지원단(02-6365-6803)으로 하면 된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이 열리는 서울혁신파크는 3, 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단체 230여 팀이 모여 다양한 실험과 연결을 모색하는 국내 최대의 사회혁신 집적단지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구 질병관리본부 부지에 개소하였으며, 담장을 헐고 녹지를 조성하는 등 시민에게 열린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지속 가능한 도시에서의 삶이 가능하다. 제작은 기술이나 기계를 잘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느끼는시민 누구나 시작해볼 수 있다. 서울혁신파크내 서울이노베이션팹랩(제작자 작업동)에서 제작을 시작해 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메이커페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작품이나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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