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계적 노력, 즉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새로운 도시 의제(New Urban Agenda)를 지지함을 선언한다. 우리, 챔피언 시장들은 현 세대와 후손들에게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사회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서울선언문 중-

박원순 시장과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이 현 세대와 후손들에게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사회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6개 항목의 ‘서울선언문(Seoul Implementation agenda)’을 19일(목)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서 공동 발표한다.

‘서울선언문’ 6개 항목 주요내용은 ①기획~설계~집행 전 과정 사람 중심 정책 수립 ②기후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③모든 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 ④공공서비스,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⑤교통, 주거, 건설 등 공공의 주요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접근 ⑥시민, 기업, 주변 지자체, 기업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행동 협력이다.

아울러, ‘서울선언문’에서는 챔피언 시장 패널토론의 주요 주제이기도 한 ▴기후변화 대응과 포용적 성장 전략 연계 ▴중소기업과 기업가 지원 측면에서 실행해야 할 약속을 포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정책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선언문’은 세계 도시 챔피언 시장의 뜻을 모으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작성되었으며, 뉴욕선언문과 파리행동계획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정치적 의지를 담고 있다.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는 안 이달고(Anne Hidalgo) 프랑스 파리시장, 마이클 롤링스(Michael S. Rawlings) 미국 댈러스시장 등 전 세계 39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 시티넷(CityNet) 등 11개 기관, 비즈니스 리더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목)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1차 창립총회(미국 뉴욕, ‘16.3.29), 2차 회의(프랑스 파리, '16.11.21)에 이어 세 번째다. ‘포용적 성장’이란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경제 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이다.

특히, 시는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같은 기간 연계 개최해 세계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보다 밀도있는 실행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초대 ‘챔피언 시장(Champion mayor)’이자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를 공동 창립한 챔피언 시장 대표로서 부의 불평등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챔피언 시장’이란 OECD가 선정한 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을 말한다. 박원순 시장은 뉴욕, 파리 등 42개 세계 도시 시장들과 챔피언 시장으로서 부의 불평등 문제 해소에 앞장서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16년 3월 '포용적 성장 회의'를 공동 창립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서울선언문’ 발표에 앞서 챔피언 시장들과 함께 패널토론에 참여해 도시 내 기후변화 대응과 포용적 성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참석한 도시 시장들이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를 위한 도시 해법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장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박 시장은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 참여하는 도시별 사례 발표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 주요 정책 성과와 시정 철학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 외, OECD는 본 행사에서 챔피언 시장 및 주요 관계자들은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보 및 아이디어를 수시로 공유할 수 있는 OECD 포용적 성장 웹플랫폼을 처음 공개한다. 웹플랫폼은 챔피언 시장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세션과 일반인들도 시장들의 프로필과 시장 및 도시별 포용적 성장 사업을 검색할 수 있는 세션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서울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 등 주요 도시 시장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포용적 성장과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하고, 도시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 ‘함께 잘 사는 사회, 공정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람 중심의 경제도시’인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도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여,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선언문에 명시된 것처럼 기후변화 대응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울선언문의 약속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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