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이 단풍 못지않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물억새의 은빛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하늘거리는 물억새 몸짓은 찾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최상의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속초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영랑호 담수성 어류 생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영랑호 상류지역 농경지를 매입해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담수호화된 영랑호를 온전한 석호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염분 상승에 따른 담수어류 대량 폐사 문제점과 수질악화로 인한 미관저해 및 악취발생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었다.

 현재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에는 잉어, 붕어, 가물치 등 기수성 및 담수성 어류의 주요 서식처가 되면서 자체번식을 통한 치어 떼가 관찰되고 있다.

또한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와 수생식물 그리고 계절별 물새들이 잘 어우러져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조성 3년째를 맞아 자연생태습지공원으로 점차 자리매김해 가며, 도심 속 생태관광지로 속초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가을철 명소가 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2018년도에도 보다 철저한 습지관리는 물론 주민편익시설을 점차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