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보강천체육공원에서 17일 열린 제23회 충북민속예술축제 및 제10회 충북청소년민속예술제가 각 시군 민속예술팀의 열띤 경연과 함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증평군과 증평예총이 공동 주관하는 민속예술축제는 충북 전통민속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민화합을 다지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성열 증평군수와 남창현 충청북도 정무특보, 송기섭 진천군수, 나용찬 괴산군수 등과 군민 2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경연에는 충북내 시군 일반부 대표 10개팀과 청소년부 대표 2개팀 등 총 700여명이 참여해 각 지역의 농악, 민요, 민속놀이 경연을 펼쳤다.

특히 증평군의 장뜰두레농요보존회는 장뜰두레놀이를 시연했다.

장뜰은 증평의 옛 지명이며 두레놀이는 힘겨운 논농사를 신명나는 춤과 놀이로 승화시킨 조상의 지혜이다.

장뜰두레놀이를 매년 증평들노래축제를 통해 시연하고 전국 사진대회를 통해 자료를 보전하는 증평군의 중요 문화재이다.

이날 경연 결과 일반부 단체부문 대상에는 보은군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의 장안두레 농요와 청소년부 대상에는 괴산군 오성중학교 괴산연풍농악이 선정되었다.

장안두레농요는 보청천 일대 평야의 논농사 일소리가 전승된 것이다.

괴산연풍농악은 힘 있고 켱쾌하며 진취적이고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팀은 내년에 개최되는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충청북도 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는 전년도에 대상을 받은 괴산군이‘대도듬놀이’를 시연했다.

대도듬놀이는 장례식 전날 밤 빈 상여를 매고 망자의 자손집을 돌아다니는 의식이다.

홍설열 증평군수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시군의 멋진 경연과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민속예술축제는 음성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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