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무원교육원(원장 김상기)은 16일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소장 구재서)에서 정예공무원 양성과정 연수생 74명을 대상으로 입소훈련 실시했다.

이번 입소훈련은 최근 북한이 핵실험 등을 통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안보 태세와 투철한 국가관 확립, 위기 대응 능력 함양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했다.

이날 훈련에서 연수생들은 1∼24단계까지 적 벙커 제압을 위한 전장 종합 실습 훈련과 심폐소생술, 지혈대 등 구급 체험, 방독면 착용 및 보호의 착용법 체험 등 화생방 교육을 받았다.

또 저녁 점호, 야간 불침번 및 동초 근무 실시 등 현역과 동일한 강도 높은 병영 체험도 실시했다.

연수생들은 이와 함께 부대 소개 영상 시청, 군 역사관 견학, 전시물 관람 등을 실시하며 군 문화를 이해하고, 국가 방위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이해하는 계기를 갖기도 했다.

이날 입교식에서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은 “최근 북한의 핵 도발 위협으로 인한 극도의 긴장 상태 속에서는 전 국민의 안보의식과 투철한 국가관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라며 “충남도와 세종시의 핵심 공무원들이 안보의식 제고에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기 원장은 “그동안 민간 교육기관 등에서 극기 훈련 차원의 교육은 있어왔으나, 육군훈련소에 직접 입소해 훈련을 받기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입소훈련은 연수생들의 국가 안보의식 제고와 국가관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 육군훈련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입소훈련에 참여한 김희 연수생은 “난생 처음 군복과 군 장비를 갖춘 채 훈련에 임하는 것이 두렵고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번 훈련은 국방의 중요성과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생각하게 된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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