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백 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충혼대재가 10월14일 오후2시 옥천 관성회관에서 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명안스님 / 대약사사 주지)주관으로 봉행되었다.

충혼대재는 전수하 회장(옥천불교청년회)의 사회로 한국불교여래종 연꽃합창단이 음성공양을 함께 올렸다. 1부 영산재(성견스님 외 4명 스님), 난타공연(너울림), 2부 팔백 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충혼대재로 봉행되었다.

명안스님(옥천불교사암연합회장)은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마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수타니파타경을 설 했다.

가산사 지승스님은 영규대사가 장렬히 산화하신지 42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가 의병들에 대하여 자리매김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팔백 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충혼대재에 즈음하여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산화하신 그 분들의 넋을 기리며 구국충청을 되새기고 그 얼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영규대사는 1592년 금산 전투에서 조헌 선생과 함께 1만5천여 왜군과 맞서다 부상을 입고 순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행사는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옥천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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