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10월 정례조회가 열린 지난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연순 금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1947년 진주에서 출생한 금곡 하연순 이사장은 4세부터 19세까지 구한말 한학자 지동 선생의 문하에서 유학을 공부하고, 평생 유학 연구발전과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대유학자다.

1972년 금곡서당을 설립해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그는 현재 금곡학술문화재단, 석전학회, 면암학회 이사장으로서 국내는 물론 UN기후변화협약과 유네스코 환경자문단체인 전 그린크로스 코리아 회장 등 민간외교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하연순 이사장은 이날 ‘유교와 21세기’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유교의 정의와 범위, 유교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및 실천 방법 등에 대해 옛 성인과 경전 등의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우리 선조는 본래 배우기를 좋아하고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왔는데 유구한 민족사에서 실패도 많이 경험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발전시켜 인류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이 서면 자연히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며 요즘 경기불황으로 다들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인이 계승하고 있는 근본정신을 굳게 지키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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