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의료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적극 육성하고자 웰니스 의료 관광상품 공모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의 7개 의료관광 전담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된 대구시 의료관광클러스터사업의 세부사업이다.

전국 외국인 환자유치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 사업에는 체험형 일반상품과 VIP 대상 고급상품 등 2개 분야에서 9개 업체가 11개 상품을 신청해 프레젠테이션 발표회를 거쳤으며 최종 심사 결과, 7개 업체(2개 VIP대상 고급상품과 5개 체험형 일반상품)가 선정됐다.

심사는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각 1명), 한국관광공사 대경지사, 대구관광뷰로가 맡아 전문성, 상품내용의 참신성, 실행가능성, 업체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특히 대구시는 웰니스 25선으로 지정된 하늘호수와 스파밸리를 상품에 응용한 업체에 가점을 주는 등 웰니스 의료관광 육성의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참가한 업체들은 주로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로 이 중에서 베라코컴퍼니와 도우투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베라코컴퍼니의 경우, 러시아․CIS지역을 주요 타겟국가로 하여 건강 검진, 성형, 피부, 치과, 한방 등 지역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가 매우 돋보였으며, ▲도우투어의 경우, 의료기기 제조사를 모회사로 둔 에이전시로 베트남과의 의료기기 거래 등과 연계하여 의료관광을 추진하는 등 전문성이 돋보여 각각 2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또한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로 지정받은 바 있는데 이번 공모사업에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3개 업체(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과 에스컬라이프, JSK)가 신청해 각각 1천만원의 지원을 받게 되었으며, 이 밖에도 대구의료관광 유치에이전시인 BIE인터내셔날, 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IMCEA)도 각각 1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 중에서 BIE인터내셔날과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의 경우, 최근 중국 사드 사태에 대응해 ‘뷰티미용교육사업과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인 야구 교류’라는 틈새시장을 노려 개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최근 의료관광은 대상 국가와 지역, 국민성 등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강조된 마케팅이 중시되고 있어 대구시도 이와 같은 취지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향후 지역 에이전시들이 지속적으로 글로벌경쟁력을 갖춰 의료관광시장 다변화에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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