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산업단지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582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그동안 주거복지에서 소외됐던 근로자·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의 주거비 및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주거복지의 관점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통학·통근시간 단축, 교통 혼잡 등 사회적 비용 및 주거비 절감으로 산업 활동 에너지를 키우고, 지역경제·문화·공공활동의 거점지역으로 개발하고자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884억 원을 투입해 청주일반산업단지 내 시유지인 근로자아파트 부지와 복지회관 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 5동 편의시설 1동 등을 건설 예정으로, 지역·수요자 맞춤형으로 29㎡(100세대), 45㎡(282세대), 60㎡(200세대) 총 582세대가 신규 공급될 계획이다.

현재 근로자임대아파트 및 복지회관은 각각 1987년, 1979년에 준공된 노후 건축물로 200세대 수준으로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며, 취업난과 전세대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층들에게 쾌적하고 저렴한 주거환경 조성이 시급해 청주시는 적극적으로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형 행복주택은 청주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며,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지방재정 영향평가 심의, 입지선정실무위원회 심의, 공유재산심의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이행했다. 올해에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했다. 특히 타당성조사에서는 입주대상별 수요조사 및 설문조사 방식, 지역적 특성 등에 의한 수요추정을 검토한 결과 공급목표인 582세대를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복주택은 공공임대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60~80% 저렴하게 공급되며 주요 도심 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편의 및 유통, 상업시설이 밀집해 주택 수요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복주택 건립을 통해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근로자 중심의 산업단지 기반을 조성되면 장기적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산업단지 내 행복주택을 도입함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된 주거여건을 형성해 타지역의 기업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일정은 올해 하반기에 설계공모 및 건축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18년 상반기에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2018년 하반기 공사 착공 및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인 청주산업단지 행복주택은 2030세대가 집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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