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나흘째, 지난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30만여 명이 다녀간 탈춤축제는 활기찬 월요일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2일(월), 탈춤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관노가면극 공연을 시작으로 마당극 ‘모양마을사람들’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라트비아와 중국, 볼리비아, 일본 등 4개국 해외공연단의 공연이 열린다. 그리고 3시30분부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와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저녁 6시30분부터는 7~8개 팀이 함께 공연하는 ‘해외팀 갈라쇼’가 펼쳐지며 이어 터키와 불가리아, 대만, 중국의 공연이 개최된다.

탈춤공연장에선 낮 12시30분 전통혼례 시연을 시작으로 읍면동에서 준비한 시민화합한마당이 펼쳐진다. 그 고장만의 특색과 풍물, 잡색 등이 어우러진 시민화합한마당은 경연을 통해 실력을 뽐낸다. 오후 3시부터 안동의 기상과 역동적인 모습을 선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시연 행사가 열린다. 이어 시민화합한마당과 탈놀이 대동난장이 진행돼 축제 분위길 끌어간다. 저녁 7시부터 매트로밸리댄스와 이서현 국악연구원 공연이 진행된다.

마당무대에선 장애인청소년연합회에서 준비한 하회탈춤 공연과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색소폰, 음악회 등이 쉼 없이 이어진다.

문화의 거리에서도 즉석 노래자랑과 레크타임, 문화동반자(CPI) 공연 등이 열리며 용상시장과 음식의 거리에서는 시장놀이패 ‘시장가면’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 하회마을에서 탈춤축제 기간 매일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 마당이 열린다.

세계인의 탈과 탈춤이 만나는 곳

1997년부터 2017년까지 50개국 211개 단체 참여

 

 

축제장에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해외공연단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축제는 12개 국가에서 탈춤축제를 찾았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볼리비아를 비롯한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일본, 태국, 라트비아, 터키, 스리랑카, 터키, 베트남에서 바다를 건너 13개 해외공연단이 축제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서의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남미지역의 화려한 의상과 공연 문화, 그리고 유럽 문화, 동아시아문화 등을 탈춤축제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7~8개 팀이 함께 공연하는 해외팀 갈라쇼를 펼쳐져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10월 2일과 3일, 4일 이뤄진다.

한편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볼리비아 해외공연단 ‘민속무용문화협회’는 화려한 의상과 가면으로 남미지역 특유의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볼리비아 식민주의 시대부터 유래도니 민속학적인 무용과 손수 만든 가면과 의상을 사용한다. 이 공연은 볼리비아 안데스 지방의 음악과 춤 형식으로 아프리카와 볼리비아의 토착민들의 요소가 합쳐져 있으며 은광에서 일하던 흑인들의 고통에서 영감을 받았다. 어두운 가면의 거대한 혓바닥은 광산 노동자들의 육체적인 상태를 보여주며, 달가닥거리는 소리는 노예의 쇠사슬과 관련이 있다.

이제껏 축제에 찾은 국가는 50개국으로 211개 단체가 탈춤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진정한 축제한마당,

시민화합한마당 & 대동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안동민속축제와 함께 열린다. 민속축제의 프로그램은 시민화합한마당과 탈춤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탈놀이 대동난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진정한 무아지경의 축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시민화합한마당은 안동의 24개 읍면동에서 그 지역만의 풍물과 잡색을 꾸려 경연을 펼친다. 10월 2일과 6일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진행된다.

경연이 끝나면 경연에 참가한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난장이 펼쳐진다. 올해는 집중적이고 폭발적인 진행을 위해 퍼레이드는 없애고 댄스 배틀 형식으로 열리며 보강된 조명과 특수효과로 마치 나이트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매년 진행되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전통탈과 현대탈 그리고 나만의 탈을 쓰고 음악과 함께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난장 프로그램이다. 대동난장은 10월 2일, 5일, 6일, 7일 저녁 6시30분부터 개최된다.

월사! 덜사, 동부야, 서부야!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

안동의 기상과 역동적인 모습을 선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시연 행사가 10월 2일(월) 오후 3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차전놀이는 안동지역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지역민의 정서가 담겨있는 남성미가 넘치는 대동놀이이다. 또한, 나라의 전승을 기념하고, 고장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무정신이 깃든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놀이이다.

1608년 조선시대 14대 선조왕이 이 놀이의 정신을 가상히 여겨 직접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눠주고 계속 장려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까지 지역민들에 의해 전승돼 왔다.

1922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됐다가 1966년 안동중학교 학생 300여 명이 고(故) 김명한(안동차전놀이 초대 예능보유자)의 주선으로 재현하게 됐다. 그해 서울 남산공원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다시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이듬해 대전에서 개최된 대회에 다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고, 그해 사단법인 안동차전놀이보급회가 설립돼 차전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시범공연을 비롯한 각 학교 운동회와 대학축제, 나아가 전국체전, 도민체전, 시민체전 때는 으레 차전놀이 시연을 하는 것이 상례화 됐다.

지난해 8월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15회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 초청돼 해외공연을 가졌다. 특히 2000년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린 독일 하노버 엑스포에 초청돼 3백여 명의 차전놀이 시연단이 이국땅에서 10여 차례의 공연을 펼쳤으며 공연 장면이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국위를 크게 선양했다.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전통혼례

결혼식이 많은 가을을 맞아 옛 전통방식의 전통혼례가 10월 2일(월) 오후 1시 한국예절교육원 주관으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치러진다.

인간이 태어나서 혼기를 맞아 치르는 의식의 하나가 혼례이며, 혼례를 조선시대부터 행해 오던 유가의 전통의식으로 하는 것을 전통혼례라 할 수 있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 의혼(청혼서를 보내고 허혼서를 받는 일), △ 납채(사주의 전달 및 연길(답서)), △ 납폐(혼서, 함), △ 친영(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행함), △ 폐백(시가 어른들께 인사) 등이 있다.

2000년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이 창립돼 국내외 공연과 하회마을에서 상설 공연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매년 시연하고 있다. 올해 시연은 친영을 시연한다.

‘탈을 쓴 몸짱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2017 안동오픈보디빌딩대회 및 제2회 킹오브마스크 선발대회 개최

대한민국 몸짱들이 탈을 쓰고 펼치는 2017 안동오픈보디빌딩대회 & 제2회 킹오브마스크 선발대회가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안동체육관 주경기장과 안동탈춤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안동시보디빌딩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본인의 개성이 드러난 탈을 쓰고 출전해 스포츠와 문화 등 이색 볼거리를 접목함으로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열기와 함께 활기찬 안동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 종목은 남자 보디빌딩, 남자 피지크, 여자 비키니모델, 여자 비키니모델 마스터즈(40세 이상)로 나눠 순위를 가리며, 이에 따라 총 1,2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김호종 안동시보디빌딩협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개최하는 만큼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얼쑤! 즐거운 추석 명절은 안동민속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즐기세요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탈춤축제를 맞이해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나흘간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하며, 추석 당일인 10월 4일은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종목으로는 △널을 높이 뛰면서 풍년과 소망을 기원했던 널뛰기 △그네를 높이 뛰면서 곡식의 성장을 기원했던 그네뛰기,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화합에 기여했던 윷놀이, △정신을 가다듬고 선조들의 예지를 배울 수 있는 투호놀이, △아이들에게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굴렁쇠 굴리기, △근력과 유연성을 키워주는 제기차기, △협동심과 지구력을 길러주는 줄넘기놀이 등이다.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이번에 개최하는 놀이마당 체험을 통해 출향인에게는 고향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놀이와 흥을 체험해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을 찾아 선조들의 예지와 신명을 느껴보고, 소중한 추억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져보자.

,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시장 권영세)는 10월 경로의 달 및 제21회 노인의 날을 맞아 10월 2일(월) 오전 10시부터 시청 대동관 영남홀(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르신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국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과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1부 축하공연과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부 행사로 안동뮤직패밀리 팝오케스트라와 노인회 은물결팀의 탈춤 및 댄스공연 등이 펼쳐지고, 2부에선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모범노인, 노인복지기여자, 장수상, 효자‧효부 등 14명과 모범경로당 6개소에 대한 표창을 수여한다.

관계자는 “경로효친사상 실천과 가족공동체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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