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시민옴부즈만(최봉춘·곽종철)이 문화재 보호구역인 추도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추도 보전 사이에 현명한 합의점을 찾아 나섰다.

여수시 시민옴부즈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민옴부즈만실에서 추도 주민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관련부서 합동회의가 있었다.

이날 회의는 추도 주민 조영희(여·56) 씨가 지난 12일 추도 내 돌담보수, 관광객을 위한 탐방로 안전시설 설치, 음수대·세면대 마련 등을 시민옴부즈만에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시민옴부즈만과 시 문화예술과·관광과·섬자원개발과·허가민원과·하수도과 담당 공무원들은 문화재보호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고충을 적극 해소키로 했다.

앞서 시민옴부즈만은 지난 15일 추도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문화재 현장을 살펴본 후 해결책을 고민해왔다.

최봉춘 대표 옴부즈만은 “추도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여러 행위에 제한이 따른다”면서도 “추도 주민들이 토로하는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여수시 시민옴부즈만은 지난 8월 전남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의 고충을 전문적·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변호사, 대학교수, 시민단체 추천자, 시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와 여수시의회의 위촉 동의를 거쳐 초대 옴부즈만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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