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를 주 무대로 펼쳐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8일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수) 저녁 7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폐막식을 가지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폐막식에는 조재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제에 함께한 해외 게스트 및 심사위원, 국내외 감독 그리고 관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에는 경쟁부문(6개 부문) 수상작 11편과 제작지원부문(6개 부문) 지원작 21편이 발표됐으며 총 4억2천5십만 원의 상금과 부문별 트로피가 수여됐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인 ‘흰기러기상’은 폴란드 영화 ‘성찬식(Communion)’(안나 자메츠카)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남동생의 성찬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삶의 짐을 짊어진 소녀의 일상을 섬세하게 관찰한다. 심사위원단은 “극영화 못지않은 매력적인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유머와 진지함으로 개인의 초상과 사회 환경의 묘사 사이의 균형을 유지한 안나 자메츠카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는 42개국에서 초청된 114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포럼과 강연 등 73회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개최돼 세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다큐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소재의 너른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관객과 만났으며 표현양식의 다변화를 시도한 작품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대중화 가능성을 점쳐본 시간이었다.

이번 영화제의 우수한 수상작들은 9월 28일(목) 메가박스 백석에서의 특별 상영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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