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시장 최홍묵)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계룡軍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이 공동 개최되는 가운데 비상활주로 행사장에 관내 음식점이 입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축제 시 비상활주로 행사장내에 계룡시 외식업지부와 육군협회가 운영하는 음식점이 입점해 운영했으나 위생상태, 음식 맛, 비싼 음식금액 등에 대한 불만이 행사 때마다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육군은 올해 ‘지상군페스티벌’ 행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높은 양질의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안으로 계룡시와 육군협회의 음식점 입점을 불허하고, 전국단위 표준화된 프랜차이즈 및 푸드 트럭의 입점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계룡시 외식업지부와의 갈등이 초래됐었다.

특히 계룡시 관내 음식점이 입점을 할 수 없게 되자, 계룡시 외식업계는 물론 시민들은 지역경제를 외면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이에 시는 범 국가적 행사인 ‘2020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지역경제 외면과 민·군의 갈등 초래, 축제의미 퇴색 등을 우려해 육군 수뇌부와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계룡시 음식점의 입점 당위성을 설득해 왔다.

또한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자 김종민 국회의원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으며, 충청남도 의회와 계룡시 의회에서도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양 기관이 원만히 풀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상군페스티벌’ 기획단과 계룡시 외식업지부는 강화된 개선책 마련에 합의하고 일반음식점 4개, 휴게음식점 6개 등 총 10개의 음식점을 입점하기로 결정했다.

  입점음식점은 주 메뉴 외 보조메뉴 1~2가지 선정, 군인과 계룡시 주민의 할인, 주류 판매금지와 함께 급식모니터링을 실시해 위생·관리 2회 위반 시 퇴출 및 영구 입점통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계룡시 외식업지부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한층 강화된 개선책을 마련해 입점하기로 하는 한편, 육군협회는 이번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 음식점 입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계룡시와 육군 관계자는 “일시적인 갈등을 해소하고, 더욱 화합하고 긴밀히 소통하여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계룡軍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 행사를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는 무사고 축제,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박수갈채를 받는 성공적인 축제를 치루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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