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가 짙어가는 문학의 계절에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오는 10월 13일(금)부터 10월 15일(일)까지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목관아 및 오리엔탈호텔 등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시에서 주최하며,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조직위원회(제주문화원, 제주문인협회, 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하였으며 강연, 발표 및 토론자 23명, 초청 초대작가 28명 등 일본과 국내 13개 도시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의 슬로건은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을 통하여 제주시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 문화적인 자산을 문학과 연계하여 인문학적 가치로 승화하고 시민들의 문학적 정서를 배양함으로써, 제주시가 언제나 문학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서 한국 문학을 이끄는 중심 도시로 발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주는 독특한 탐라문화와 역사를 담은 신화, 전설 등의 구비문학 뿐만 아니라 유배문학, 4․3문학, 제주어 문학 등 다양한 문학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뛰어난 문학작품 창작의 밑거름이 되어왔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제주시의 역사, 자연환경, 전통적 삶의 방식 등에 대한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 고찰을 통해 오늘의 문학에 접속할 수 있는 정서적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을 계기로 제주시를 한국 문학의 소통 거점 지역으로 삼아 국내외 문학인들이 화합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자

문화 및 경관 자원 등을 십분 활용하여 제주色이 살아있는 ‘문학이 살아 숨쉬는 제주’, 세계 속의 문화 예술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 행사 첫 날인 10월 13일(금)에는 14시부터 오리엔탈 호텔에서 2개의 문학 세션이 진행되며 18시에는 개막식 및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문학, 외연과 경계를 말하다-재일제주인 문학과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김길호(소설가), 곽형덕(평론가), 김동현(평론가), 조은애(평론가)가 발표자로 참석하여 재일제주인 문학의 특수성과 한국 문학과의 관계를 고찰할 예정이며

제2세션에서는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문효치(시인), 강용준(희곡작가), 김원욱(시인), 지연희(수필가)가 참석하여 인문학의 위기 속 문학의 나아갈 길에 대해 주제 발표, 토론 등을 진행한다.

개막식 및 환영만찬에서는 제42회 오사라기 지로상, 제41회 다카미 준 문학진흥회 문학상을 수상한 在日 김시종 시인의 ‘시는 현실인식에 있어서의 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 10월 14일(토)에는 제주 목관아에서 13시부터 본행사로 3개 세션과 문학콘서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제3세션에서는 ‘항구와 문학, 그리고 삶’을 주제로 항구도시 시민들의 삶과 문학에 대해 고명철(평론가), 박관서(시인), 신현수(시인), 김진수(시인), 서정원(시인)이 참석할 예정이며

제4세션 ‘스마트시대의 한국문학의 향방’에서는 이광복(소설가), 장승련(아동문학가), 송상(시인), 변종태(시인) 참여하여 변화된 환경 속에 놓인 한국문학의 방향과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 제5세션 ‘향토문학의 저력과 발전방향’에서는 제주 향토문학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에 대해 김관후(소설가), 오문복(한학자), 김순이(시인), 김새미오(한문학자), 김순택(수필가)이 주제 발표 및 토론 등을 진행한다.

18시 부터는 목관아 연희각 야외무대에서 제주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너에게 귀를 연다’가 진행되어 한기팔 시인의 여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초대작가 시낭송, 시민 시낭송이 진행되며 시로 음악을 만들어 독특한 시노래 공연을 펼치는 ‘투르베르’, 퓨전국악 밴드 제주락의 공연, 초대가수 조성일의 노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 부대행사로 제주시민 문학백일장과 목관아 토요북카페가 진행되는데,

‘제주시민 문학백일장’은 9시부터 13시까지 제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운문과 산문 2개 장르에 총 14점(장르별 대상1점, 최우수 1점, 우수2점, 장려3점)을 선발하여 문학콘서트 공연 전에 시상할 예정이며

‘목관아 토요북카페’는 16개의 문학․독서 동아리가 체험 및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작가와의 대화, 도서 전시․보급,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포럼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날은 10월 15일(일)에는 포럼 참여 작가들과 함께 4․3 평화기념관, 서귀포 시비공원 등 제주문학 관련 현장답사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과 연계한 사전 프로그램으로 10월 9일(월)부터 15일(일)까지 제주시 문학주간을 선포함과 동시에 제주시 북카페 및 서점 4개소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매 ‘문학수다 콘서트’를 개최하여 사전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10월 9일(월) 17시에는 한림 황우럭 ‘만화카페’에서 “詩를 만화로 읽다”라는 주제로 콘서트가 열리며, 10월 10일(화) 19시에는 아라동 ‘시옷서점’에서 “시시콜콜(詩詩callcall)”이라는 주제로, 10월 11일(수) 19시에는 조천 ‘시인의집’에서 “詩월, 詩詩한 낭독”, 10월 12일(목) 17시 부터 삼도동 ‘평화꽃섬 카페’에서는 “북콘서트-평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 추진 및 홍보를 위하여 슬로건 공모를 진행(‘17.5.22~6.9)하여 최우수1점, 장려2점을 선정하였으며, 최우수작인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는 포럼 슬로건으로 사용하였다. 당선자에게는 상장 및 시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시에서는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을 통해 제주가 갖고 있는 제주만의 전통과 자연환경적 요소에 문학이라는 예술의 색을 입혀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인문학적 문화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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