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심일호)에서는 안동 풍천들 일대 논 50㏊에서 벼멸구 피해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제에 나섰다.

벼멸구는 벼농사 주요 해충 중의 하나로 과거에는 큰 피해를 주었으나, 도내에는 2013년 대발생한 이후 최근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벼멸구 피해는 대개 장마철에 중국으로부터 장마전선을 타고 날아와 8월경에 피해주는데, 최초 발생이 늦을수록 벼에 미치는 피해는 적게 된다.

이번에 확인된 피해는 8월경 비가 잦음에 따라 이 시기에 날아와 정착된 벼멸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벼멸구가 볏대에 붙여 양분을 빨아먹음으로써 피해를 받은 벼는 영양분이 부족하여 한 논에서도 군데군데 원형으로 주변보다도 더 누렇게 변색하게 되는데, 현재 벼가 자연상태에서도 잎색이 누렇게 변하게 되는 호숙기~황숙기 상태에 있어 벼멸구 피해를 발견하기 다소 어려운 실정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9월 23일 도에서 운영중인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을 투입하여 긴급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발생이 우려되는 인근 영주시 및 기류의 통과지인 상주, 구미, 칠곡 등지에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에서 전국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은 금년도 6월 예천지역에서 발생한 벼메뚜기 방제와 7월 경주, 안동, 울진 등지에서 발생한 멸강나방 방제, 벼 출수기 키다리병 방제 등 긴급하고 농가 스스로 방제하기 곤란한 지역에서 병해충 방제를 전담함으로써 농가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농작물 병해충 초기 대응이 잘못될 경우 큰 피해로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에 벼 출수기 전후 병해충 방제 적기 대응에 최선을 다 할 것”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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