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초등학교(교장 박순옥)은 지난 22일~23일에 학부모, 교사, 학생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1박 2일간 진로독서동아리 인문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모임은 괴산 칠성면에 위치한 여우숲학교에서 ‘공감 그리고 나눔’이라는 주제로 마음열기, 비경쟁독서토론, 편지쓰기, 목공체험의 시간을 갖았다.

 첫날인 22일에는 학교, 문광면, 괴산군에 관한 퀴즈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요즘 나의 마음상태를 공유한 후, ‘눈물바다’라는 동화를 읽고 질문을 만들어보며 모임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부모와 자식 간에 편지쓰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았다.

 다음날에는 독서용 의자를 만들어 보고 인문캠프를 참여하고 난 소감을 나누며 헤어졌다.

 이번 인문캠프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나의 경험과 다른 사람의 경험을 공감해보는 활동을 함으로써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았다.

 또한 가족이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가 다름을 알고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었다.

 여우숲 주변은 미루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숙소에는 TV도 에어컨도 없다. 인문캠프를 추진한 담당교사는 이러한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좀 더 사람에 집중하여 친구 간, 가족 간, 이웃 간의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인문캠프의 마음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정희 교사는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려면 먼저 나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나 자신을 알게 해주는 데 진로독서동아리가 큰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하였다.

 인문캠프에 참여한 주성훈 학생은 “괴산이라는 곳에서 살면서도 여우숲이라는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런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니 자연이랑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아 매우 좋았다”며 “우리 가족 모두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뜻 깊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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