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은 22일 주민들과 함께 알록달록한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만발한 백련리 메타세쿼이아 꽃길을 걸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 10㎞에 달하는 진교면 도로변에 코스모스를 파종하고, 한여름의 모종 이식 등 뜨거운 햇볕과 가뭄을 이기고 힘들게 피어난 코스모스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이날 꽃길 걷기에는 김호인 면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과 사회단체 회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만개한 백일홍과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소통과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초등학교 소풍길에 찾았던 보물찾기를 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도 했다.

걷기에 참가한 한 면민은 “진교면 곳곳에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만발해 아침저녁 걸을 때마다 기분이 상쾌하고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 같은 무더위와 가뭄에 꽃길을 만들고 가꾼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도 했다.

김호인 면장은 “이번 꽃길 행복걷기 행사는 힘들게 코스모스를 피운 만큼 면민 모두가 아름답게 봐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리정돈된 깔끔한 진교면으로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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