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올해 어려운 기상여건으로 전년대비 쌀 생산량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은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벼농사 관련 시범농가, 벼농사연구회원, 관심 있는 독농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청양 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2017년 벼농사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 군은 올해 8월 중 잦은 강우와 최저기온 저하로 벼 출수에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전년대비 쌀 생산량이 3∼4% 하락한 500kg/10a 초반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등숙기의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 폭이 다소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올해 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삼광벼 재배를 위한 지원정책을 펼쳤으며 25%에 가까운 면적을 재배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조일상 청양군 벼농사연구회장은 “어려운 기상여건에서 발생한 벼농사의 문제점을 집중 토의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 적극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석화 군수는 “열악한 농업환경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애착어린 정성으로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쌀 값 안정화와 고품질 청양 쌀 생산에 적극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은 평가회에 이어 장평면 미당리에 있는 벼 품종별 비교시범포에서 올해 벼 작황 분석 및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토의한 후 우리나라 최대 쌀 축제인 김제 지평선축제 현장을 돌아보는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력재배 기술을 더욱 확대 보급하겠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수확 시까지 중만생종 벼의 후기 물 관리 및 적기수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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