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제27회 옥천군민대상’ 수상자로 일반부문에 김시형(53, 청산면)씨, 특별부문에 김소선(77세, 서울 양천구)씨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14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대상 심사위원회을 열고 지난 8월까지 추천된 일반부문 4명, 특별부문 4명 총 8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후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를 못 낸 상황에서 2년간의 공백을 달래주듯 올해 군민대상의 경우, 선정 인원의 4배에 달하는 인원이 접수되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일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시형 씨는 2012년 새마을지도자 옥천군협의회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 중으로, 재직 중 사비로 1860여만 원을 협의회에 출연하며 협의회 발전을 위한 탄탄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남다른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단합과 결집을 통해 협의회 발전과 통합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연탄보내기, 헌 옷 모으기 등 주변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섰다.

특별부문에 선정된 청성면 장연리 출신의 김소선 씨는 현재 재단법인 흥사단 청소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반백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재경옥천군향우회 창립에 구심점 역할을 하며 향우 간 친목도모와 지역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2000년 12월에는 최초로 충청도 출신의 흥사단 이사장으로 선출돼 고향 옥천의 이름을 드높이는데도 기여했다. 이 외에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매년 옥천 출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한 평생 고향을 가슴 속에 새기며 지속적인 지역사랑을 펼치고 있다.

1991년에 시작해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옥천군민대상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옥천의 대표적인 상으로, 지난 2014년도까지 총 75명에게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는 군에 주민등록을 둔 자 중 복지, 문화, 체육 진흥 등에 뚜렷하게 공이 있는 자를 선정하는 일반부문, 관외 거주하는 출향인 중 옥천의 위상을 드높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한 자를 선정하는 특별부문으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군은 이번 군민대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알려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의 귀감으로 삼아 군민의 의지를 결집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옥천군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옥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옥천 군민의 날 기념식 및 제42회 옥천군민체육대회 개회식 무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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