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충북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5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26개 종목에 출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 충북은 763명의 선수 및 임원이 출전, 금메달 136개, 은메달 124개, 동메달 116개를 획득하여 총 25만3476.92점으로 종합우승의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 대회까지 11연패를 거두고 있던 경기도를 제치고 이룬 뜻깊은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여러 면에서 기존대회와는 다른 차별성으로 장애인체육인은 물론 일반관람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우선 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 후에 개최되어 쌀쌀한 날씨와 무관심으로 경기력 저하 및 부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장애인체육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체전역사상 최초로 장애인체전을 먼저 개최하였으며, 이 결과로 한국신기록 254개, 대회신기록 94개가 수립되는 등 신기록 대풍년 대회가 되었으며, 부상자도 최소화되는 등 9월 개최의 이점이 극명히 드러났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사상 최대의 관람객인 15,000명이 참석. 만원사례를 이루는 신기원이 이루어졌으며 2009년 이후 8년 만에 국무총리가 참석하여 대회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이시종 충북지사의 수화 환영사는 개회식의 백미로서 장애인체전 개회식 역사상 최초로 비장애인 수화자로 기록되었으며 신축된 충주종합운동장 첫 행사를 장애인체육대회로 개최하는 등‘장애인 먼저 충청북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충북도는 장애인 선수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편의시설 유무 및 종류가 표기된 숙소안내책자 제작하였고 보완이 필요한 숙박시설에는 경사로 설치를 하였고,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종목별 가맹단체와 경기장 점검을 통해 경사로, 장애인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였는데, 특히 대회 기간에는 장애인용 임시 화장실 69개소를 확충하여 선수 및 관람객의 편의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이다.

안전체전을 위하여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하여 참가선수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최자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였고, 유사 시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 및 단계별 안전관리, 각종 사고 발생 조치 방법, 주요재난․재해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행동요령이 담긴 「안전 매뉴얼」을 제작하여 안전한 경기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사전 경기장 안전 점검과 현장 소방본부 운영, 적시적지의 구급차 배치와 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하여 전국장애인체전이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했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은 이시종 충북지사,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등이 참석하여 시상, 대회기 전달, 성화소화 등을 진행하였으며, 선수단과 그동안 장애인체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힘쓴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되어 성공체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화합체전으로 마무리 되었다.

충청북도는 최초의 장애인체전 선개최를 대성공으로 이끈 여세를 몰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청북도 전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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