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함이 가득한 가을, 가곡과 이야기 그리고 가을, 사랑을 주제로 가을의 감성을 담은 국가무형문화제 제 30호 가곡 인간문화재 김영기 명인의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2017 인류무형유산 지원 사업으로 기획 된 이번 공연 ‘가곡(歌曲)_물. 들. 다’ 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후원과 김영기 가곡보존회 주최로 오는 9월 30일(토) 오후 5시,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전석초대 공연으로 진행한다.

전통 가곡으로 그려내는 옛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남, 녀의 만남, 이별, 기다림, 그리고 다시 재회까지 색다른 해설이 있는 공연!

본 공연은 옛 사람들의 문집 속 한시를 각색한 낭독이 함께 한다. 음악이 시작되기 전 낭독자들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글을 낭독하여 ‘가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 연인의 첫 만남부터 애타는 사랑, 갈등과 이별, 이후 재회에 이르기까지 총 일곱 개의 구성으로, 보편적인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 전통 성악곡의 하나인 가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즐기던 전문 성악가들의 노래이다. 길게는 10분 이상 걸리는 느린 곡부터 짧게는 3분 정도 걸리는 곡까지 고루 갖추고 있으며, 남성 가창자가 부르는 남창과 여성 가창자가 부르는 여창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가곡 공연에서는 순서에 따라 남자 가객과 여자 가객이 번갈아 가창하며, 맨 마지막 순서에서 남녀 가객이 함께 부르는 <태평가>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7곡의 가곡과 만날 수 있다.

1. <사랑을 찬찬> 주변의 만류에도 애타는 사랑을 이어가는 여인의 굳은 의지 를 표현한 곡이다.

2. <벽사창이> 보름달이 뜬 밤, 나뭇잎의 그림자가 연인인줄 착각할 만큼 사무 치는 그림의 정서가 가득 담긴 곡이다.

3. <바람은> 만나기로 약속한 연인이 비바람이 부는 폭풍 속에서도 와준다면, 진정 인연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노래한 곡이다.

4. <나비야 청산가자> 국악작곡가 황호준이 창작한 곡으로, 이상세계에 언젠가 는 도달하리라는 염원을 담은 노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점을 옮겨 연인이 바라보는 이상향을 표현하였다.

5. <북두칠성> 님과 만나 사랑을 나누는 깊은 밤, 북두칠성을 향해 이별의 시 간을 늦추길 기도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6. <대인난 대인난하니> 재회한 연인과 함께 하는 끝없는 행복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한 곡이다.

7. <태평가>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남창가객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노래 와 여창가객의 맑고 고운 선율이 따로 또 같이 흘러가는 듯한 특별한 조화를 맛 볼 수 있다. ‘태평시대를 만난 듯 하니 놀고, 놀려 하노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르익은 가을밤 가곡 문화재 즐길 수 있는 이번 <가곡(歌曲)_물.들.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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