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지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실에서 농촌진흥청, 충북대학교 및 각계 전문가와 농업인들 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농업회계의 확산과 표준화를 위한 세미나 및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번 세미나에서는 농업회계의 확산을 위한 분석방법 개선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가표준 농업회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농업회계의 실용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충북기술원이 자체로 구축한 경영관리시스템을 한국의 농업인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표준으로 선정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난해부터 충북농기원이 구축한 경영관리시스템은 2012년 전국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농가경영기록장 어플리케이션 “바로바로”를 개선하여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농산물 생산, 판매관리 및 재무관리를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연동되게 하였다. 간단한 수입․지출의 기록 내용을 복식회계로 자동전환하는 기능과 소득분석 및 재무제표 분석 기능을 갖추어 농업인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이 시스템은 지난 3월부터 서비스하게 되었으며, 현재 전국 이용자가 6,500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명실공히 국내 제일의 농업회계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농업회계 표준화 및 프로그램의 단일화 건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농업회계의 국가 표준화를 위해서는 농업회계 기준 및 관련 지침 보완, 생육 중인 자산에 대한 회계처리 지침 정비, 관련 제도의 보완, 농업회계 확산을 위한 교육 방안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이 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국 농업회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충북기술원은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