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방문한 선수, 임원진들한테 충북의 좋은 기억 심어줘야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임원진, 관람객의 편의제공 등 원활한 대회 진행에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체전의 꽃이자 숨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는 총 3,500명. 이중 장애인체전에 1,500명, 전국체전에 2,000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대회기간 동안 도내 경기장 곳곳에서 관람객 안내 및 편의제공, 교통지원, 주차관리는 물론 의료, 통역 등 각 분야에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팔순을 바라보고 있는 충주에 거주하는 최정자(76) 할머니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충주시자원봉사센터, 충주노인복지회관 소속으로 자원봉사 경력만 25년이다.

충주무술축제, 충주조정선수권대회, 지역축제 등 충주의 다양한 행사의 지원을 경험했던 봉사활동에 잔뼈가 굵었던 그였지만 올해의 봉사활동은 조금 특별하다.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적 규모의 행사로, 충북에서 13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전에 막중한 임무를 맡았기 때문.

할머니는 전국장애인체전(3일)과 전국체전(4일)에서 일주일간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임무는 (도핑방지) 홍보, 거리정화, 안내 등이다.

할머니는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도 얻고 동시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면서 “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첫째도 친절, 두 번째도 친절”이라면서 “충북의 미소와 친절을 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김영기(충주거주·83) 할아버지도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전국장애인체전 기간동안 이틀 봉사활동을 펼친다. 전국체전에도 자원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할아버지는 “평소 자원봉사의 기회가 적었는데 내 고장에서 열리는 전국규모의 행사인만큼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연소 자원봉사자는 충주 중산고교 재학생들이다. 충주 중산고 재학생들은 60여명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충주시 종합운동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7,000여 명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주시 종합운동장 등 69개 경기장에서 30,000여 명이 참가해 시도 대항으로 실력을 겨루는 체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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