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충주시민 서포터즈의 활약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전국체육대회보다 한 달 앞서 치러지게 된 가운데 관중의 관심이 없는 대회가 될 것을 우려했지만 충주 시민들의 역량은 대단했다.

지난 15일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체전이 시작되자 충주시민들로 구성된 범시민 서포터즈는 매 경기 조를 나눠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열렬한 응원으로 충주를 찾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16일 시민 서포터즈 일원으로 응원에 참여한 윤생금(여, 59세,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씨는 “평생 충주에서 살아왔는데 이렇게 많은 전국의 선수와 가족들이 내 고향 충주를 찾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체전기간 회원들과 함께 봉사할 기회를 찾던 중 시민 서포터즈가 있다는 걸 알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씨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정감 있고 따뜻한 충주시민의 진면목을 보여줘 찾아가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 충주의 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충주시민 3000여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체전기간 동안 각종 경기 관람과 응원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충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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