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이원사랑 프로젝트 활동으로 14일 목요일부터 15일 금요일까지 이틀 동안 자신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 곳곳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 아카데미 교사들과 함께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마을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과 함께 관내 아이들이 마을을 손잡고 걸어보며 마을의 풍경, 골목, 사람 등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첫 날은 칠방리, 구룡리, 원동리, 지탄리, 포동리, 백지리 등 14개 마을을 방문하였다. 학생들에게 별 의미 없을 것 같은 일상의 장소이지만, 친구와 선생님들과 함께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며 내가 몰랐던 마을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활동에 참가한 친구들은 의미를 담아 마을을 둘러보니 보이는 풍경 하나, 밟아보는 장소 하나 하나가 다르게 느껴지면서 ‘이원 마을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기뻐했다.

 지금까지 교육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해 온 마을 아카데미 교사들은 이원초등학교 교사들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토대로 초등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연계·활용 가능한 교육 자료와 인적 자원을 답사를 통하여 미리 선정하여 학생들에게 안내하였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 배운 지식을 지역 교육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며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찾아 심화된 프로젝트 활동으로 이어져 배움에서 배움이 확산되어 나갈 것이다. 이정자 교장은 학생들은 자신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그 시작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꿈을 꾸고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마을 아카데미’ 교육의 목표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