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에 대형 인공수초섬이 조성됐다.

충주시는 지난 7월부터 충주호 종댕이길 수변에 추진해온 인공수초섬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강수계기금과 시 자체예산 등 총 1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인공수초섬은 3500㎡ 규모로 조형물과 163㎡의 데크도 함께 설치됐다.

수초섬은 신경림 시인의 시 ‘별을 찾아서’를 모티브로 물 위에 떠 있는 별 모양의 수초섬을 보면서 일상의 잡념을 버리고 사색에 잠긴다는 콘셉으로 디자인됐다.

중앙의 조형물은 세종 15년(1433년)에 제작돼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던 혼천의 모양으로 설치됐다.

시는 수초섬이 깨끗한 충주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코코넛 재질의 매트에 노랑꽃창포, 달뿌리풀, 갯버들을 식재해 경관가치를 향상시겼다.

완공된 수초섬은 앞으로 충주호 수질개선과 종댕이길 수변 경관가치 창출, 그리고 물고기와 조류의 산란장 및 서식처, 자연학습장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송해근 축산과장은 “충주호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 소재로 조성된 수초섬은 충주호 수질개선은 물론 종댕이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충주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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