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 중 하나인 가상현실(VR) 기술의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17년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의료분야 대상과제에 경북대학교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의료 신기술 및 응용 콘텐츠 개발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가상현실 기술의 융복합화를 촉진하여 다양한 新산업 창출 및 가상현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지난해 롯데월드, SBS 등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의료, 국방 등 총 4개 분야에 신규 수행기관을 공모했다.

대구시를 대표한 경북대학교 컨소시엄은 가상현실,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융합해 의료인력 교육 및 실습용 전문 콘텐츠 개발 과제에 응모했는데, 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의료분야 과제 주관기관(총괄책임자: 김현문 연구교수)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에 주관기관으로 경북대가 선정된 것은 개별 단위 기관만으로는 가상현실과 같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취지에 맞게 경북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모에 신청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정에 따라 경북대 등은 향후 4년간 정부지원금 포함 최대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 콘텐츠를 개발ㆍ상용화 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료분야)는 VR/AR/MR을 기반으로 한 의학 실습 훈련용 햅틱 인터랙션(Haptic Interaction), 다중센서, 항법시스템, 인터페이스 등 기술 개발 및 의학 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협진 수술 실습용 콘텐츠 개발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세계으로 의료 교육용 카데바(사체) 확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전문의 양성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난이도의 수술 및 시술을 반복적으로 실습하고자 하는 시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과제를 통해 가상현실 의료교육용 콘텐츠를 상용화할 경우, 의료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기반 의료콘텐츠 시장을 대구시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지난 해 9월부터 ‘국가전략 프로젝트’ 분야별 대응팀을 꾸려 국책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건립 예정인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메디컬센터 등과 연계하여 대구가 의료용 가상현실 기술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하며,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ㆍ콘텐츠 의료기기 시장을 대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9월 1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의료, 국방 등 각 분야별 주관기관 및 수요기관과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MR(Mixed Reality,혼합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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