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가을 꽃잔치 제11회 북천 코스모스·호박·메밀꽃 축제 개막을 앞두고 하동군 간부공무원이 현장점검을 벌였다.

하동군은 12일 오전 7시 30분 축제장 일원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과 북천면장, 문병현 코스모스메밀꽃영농법인 대표,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간부회의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코스모스·호박·메밀꽃 축제장을 직접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자 마련됐다.

간부회의는 북천 농촌체험마을 식당에서 축제 주관부서인 백성수 농축산과장으로부터 축제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축제 전반에 대한 토론을 벌인 뒤 현장을 점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은 축제장을 둘러보면서 코스모스·메밀꽃의 생육상태와 개화시점, 희귀박 터널, 호박축제장, 주무대 및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 축제 준비 전반에 대해 꼼꼼히 점검했다.

현장을 둘러본 윤상기 군수는 “각종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운영도 중요하지만 축제기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주차장·쉼터·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불편·불만과 관광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알프스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18일간 북천면 직전마을 40만㎡(약 12만평)의 들판에서 무대공연·전시·체험 등 4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코키아(댑싸리)단지, 백일홍 프로뷰전길, 사색꽃밭, 토종작물단지지가 새로 조성되고 600m에 이르는 희귀박터널에는 조롱박, 뱀오이, 넝쿨식물 같은 30여종의 희귀박이 주렁주렁 열려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리고 10월 2일 북천역에서는 제1회 경남 슈퍼호박 경진대회가 올해 처음 열리고, 축제장 인근 이병주문학관에서는 29일∼10월 1일 3일간 국내·외 유명작가와 문인·평론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문학제도 마련된다.

주무대에서는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초청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합창, 색소폰 연주, 관광객 노래자랑, 콘서트, 포크송 등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하동의 특산물 동황토 체험, 네잎클로버를 찾아라, 왕고들빼기 체험, 떡메치기, 메밀묵 만들기, 소망기원문 만들어 달기, 꽃물들이기 등 가족·연인·친구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남중권 9개 시·군의 농·특산물, 하동의 옛 사진, 동물농장, 토종작물단지, 애기별꽃길, 파파야길, 천연염색 제품전시 같은 전시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의 향토음식부스와 농산물 시장도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고구마·밤 같은 각종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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