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회장 최동호)는 2017년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2017 한중일 시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시인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윈원회, 알펜시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 대표시인 18인과 일본 대표시인 20인이 초청되어 참석한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100여명이 참석해 “평화, 환경, 치유”를 주제로 심도 깊은 문학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시인으로는 김남조, 김후란, 황동규. 이근배. 오세영, 신달자. 오탁번, 이건청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시인으로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혀 온 왕자신을 비롯해 수팅, 뤼진, 탕샤오두 등 18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에히메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호리우치 쓰네요시를 포함해 이시카와 이쓰코, 모치즈키 소노미, 아소 나오코, 사가와 아키 등 20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9월 14일(목) 첫째날 평창 알펜시아에서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시낭송콘서트가 열린다. 15일(금) 둘째날 오전에는 “평화, 환경, 치유”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강원 평창, 속초, 강릉, 정선 4곳에서 지역시낭송회가 진행된다. 그리고 저녁 7시 반부터 두 시간동안 “시가 흐르는 아리랑 콘서트”가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리랑 콘서트는 한중일 시인의 시낭송회와 더불어 시로 만든 가요, 아리랑 등 음악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6일(토) 오전에는 “평화, 환경, 치유”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한중일 ‘시인의 날’ 선포식을 하고 이후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평화의 시 낭송’ 행사를 하고 서울로 이동한다. 17일(일) 마지막 날은 서울 고궁과 유적 등을 답사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최동호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작년 가을에 열렸던 동아시아 시인축제에 이어 좀 더 많은 시인들이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올해는 1957년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김춘수 등이 설립한 한국시인협회가 60돌을 맞은 해이다. 이런 뜻깊은 해에 한중일 대표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와 환경, 치유의 메시지로 시를 통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드 배치 등 민감한 이슈로 긴장감이 고조되어 있는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한중일 시인들이 시를 통해 평화와 우정을 나눈다는 건 올림픽 정신과도 부합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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