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삭골에 정착하여 도시민을 초청해 파티를 열고,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팜파티를 갖는 억척 여성농업인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귀농 7년차, 영동구구농원 김명옥씨. 김씨는 15년 전인 2002년 주말농장용으로 이곳 삭골에 자그마한 농지를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11년 귀농해 정착했다.

이후 영농기술 습득과 관계형성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경영대학과 강소농 교육 등을 이수하면서 도농융합 상생농업에 눈을 뜨게 된다.

2016년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회원과 강소농 교육동기들과 연계해 자연과 파티를 결합한 팜파티를 열고, 농장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백김치와 절임배추, 세척고추, 메주와 산골반건조 오징어(일명 피데기), 영동과일을 판매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지난 4월 27일 카페회원 300명을 초대해 송호관광지에서 단합대회를 갖고 노근리, 황간역, 월류봉 견학을 마련하며 영동의 매력을 알렸다.

지난 2일엔 근대문화유산인 심천역 투어와 점심식사, ‘미소앙상블’과 김덕수사물놀이 여성연희단 ‘아씨들’의 공연, 와인족욕체험, 미용천사의 미용봉사, 자두잼 만들기, 야외수영장 물놀이, 텃밭 가꾸기 체험이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김씨는 2016년 2월 20㎏들이 백김치 30박스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심천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으며, 중2때부터 연극인생을 살아온 그는 지난 7월 24일 창립된 한국생활연극협회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로 이태 째 맞는 팜파티라 다소 부족함도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며 “전국의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와 강소농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철마다 구매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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