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과 (사)신안천일염 생산자 연합회가 지난 7월 수해를 입은 청주시 절임배추 작목반에 전달해 달라며 천일염 1000포대(20kg)를 9월 8일 청주시에 전달했다.

지난 7월 16일 청주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낭성면과 강내면 2개 단체 절임배추작목반에서 천일염 1000여포가 침수로 유실됐다.

이 소식을 들은 신안군은 폭우 피해로 올해 절임배추 생산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던 청주지역 절임배추 작목반 두 곳에 천일염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8일 신안군 오재선 부군수와 박형기 신안천일염 생산자 연합회 대표가 청주시를 방문했다.

이를 통해 청주의 작목반 두 단체는 피해물량 전체를 공급받아 절임배추를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오재선 신안군 부군수와 박형기 신안천일염 생산자 연합회 대표는 “수해 로 천일염이 소실돼 절임배추를 판매할 수 없다는 배추재배농가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천일염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에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절임배추 생산 농가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 부시장은 “수해 농가의 아픔을 함께한 신안군과 (사)신안천일염 생산자 협의회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하고 피해 농가가 큰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천일염 생산자 연합회는 2013년 4월 청주시와 천일염직거래 협약 체결을 통해 청주지역 내 절임배추 생산농가에 소금을 공급하고 있다.

신안 천일염은 일조량이 풍부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서 생산돼 미네랄이 풍부해 절임 배추용 소금으로 사용시 젖산 발효작용이 천천히 진행돼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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