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2018 아시아주니어조정대회와 2018 아시안컵 조정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아시아조정연맹(ARF)이 지난 6일 태국 파타야에서 23개국 대표단과 국제조정연맹(FISA)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두 개 대회의 개최지로 충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8월 대한조정협회와 두 개 대회 동시개최를 희망하는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총회와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태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과 직접 만나 유치활동을 펼쳤다.

총회 전까지 2018 아시아주니어조정대회 유치를 놓고 말레이시아, 이란과 경쟁했던 대한민국 충주는 세계적인 경기장, 많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검증된 운영능력 등의 장점을 내세운 유치활동을 벌이며 두 나라의 양보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말레이시아가 고심 끝에 내년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해 총회에서 표결 없이 23개 참가국 만장일치로 충주가 선정됐다.

충주에서 유치한 두개의 대회는 내년 6월 동시 개최되고 아시아 25개국에서 400여명의 선수단이 20개 종목에서 메달을 다투게 된다.

2018 아시안게임 직전에 개최되는 만큼 각 국가의 마지막 실전훈련과 경쟁국의 전력분석을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유치하면서 아시아조정연맹에서 전액 지원하는 아시아 장애인조정 훈련캠프의 충주개최 협의도 진행되고 있어 성사된다면 청소년, 일반선수, 장애인 선수가 함께 어우러지는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주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는 2013년 세계조정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조정경기,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정경기,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대회 등 대규모 국제조정대회가 잇달아 개최됐으며, 최근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분산개최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민경창 체육진흥과장은 “이번에 유치한 조정대회와 현재 준비 중인 2018년 세계소방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충주가 국제 스포츠도시로서 명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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