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9

 

오는 9월 14일(목),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9 <전쟁과 갈등 속에 핀 조화와 승리를 만나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는 로린 마젤,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계보를 잇는 최정상급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깊이 있는 해석과 연주로 ‘마스터 음악인’으로 평가받는 비올리스트 폴 뉴바우어와 대전시향을 리드하며 언제 어디서나 흐트러지지 않는 세련된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의 협연으로 협주 교향곡 장르의 최고라 평가받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과 쇼스타코바치 교향곡 중 가장 대규모 관현악 편성으로 평화를 그리는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선보이는 시즌 베스트 프로그램이다.

연주회의 시작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 교향곡, 작품 364>로 한다. 이 작품은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멜로디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어울림이 특징인 곡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김필균은 27살의 어린 나이에 대전시향의 악장이 되어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지휘자와 단원 사이를 조율하며 활약하고 있는 인물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을 비롯하여 대전시향을 찾은 수많은 객원지휘자들이 최고의 연주자로 평가하였다.

그는 수줍은 미소 뒤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의 집중력과 섬세한 곡 해석, 무대 위에서 세밀하고 우아한 소리로 정평이 나 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비올리스트 폴 뉴바우어는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비올라 연주자라면 누구나 만나보고 싶어 할 대가이다. 21살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 주자로 기용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인물로, 리처드 용재 오닐의 스승이기도 하다. 뛰어난 음악성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주로 뉴욕 타임스에서 “마스터 음악인”이라고 찬사를 받은 적도 있는 뉴바우어와 김필균이 보여줄 호흡이 기대된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선보이며 전쟁과 갈등의 단상을 뛰어넘어 조화 속에 이뤄내는 승리와 평화를 그려낸다. 쇼스타코비치가 발표 당시“이 곡은 전쟁의 시(詩)이며, 뿌리 깊은 민족정신의 찬가”라고 했던 이 곡은 나치의 침공을 받아 포위된 그의 고향 레닌그라드에 헌정하는 진혼곡으로, 전쟁의 포연 속에서 절반밖에 남지 않은 볼쇼이관현악단이 평화를 호소하며 연주한 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에 대하여 “이 음악은 전쟁 음악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교향적 레퀴엠이다. 나는 고문당하고 총살당했으며, 굶어 죽은 모든 사람을 위해 고민하며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 편성으로 짓밟힌 도시를 애도하는 울음, 죽은 자들과 절망의 도시, 사형 언도를 받은 문화에 대한 애도, 눈물의 긍지와 자존심을 그린다.

가을의 문턱에서 시즌 베스트 아티스트와 대전 시립교향악단의 조우로 선사하는 시즌 베스트 프로그램을 느껴보길 바란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공 연 안 내

    ․ 일시 및 장소 : 2017년 9월 14일(목) 19:3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지 휘 :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_ 제임스 저드(James Judd)
    ․ 협 연 : 바이올린 _ 김필균(Pil Kyun Paul Kim), 비올라 _ 폴 뉴바우어(Paul Neubauer)
    ․ 프 로 그 램 : 모차르트 _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 교향곡 내림 마장조, 작품 364
                       쇼스타코비치 _ 교향곡 제7번 다장조, 작품 60 "레닌그라드"
    ․ 주 최 : 대전광역시·대전MBC
    ․ 주 관 : 대전시립교향악단
    ․ 입 장 료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 B석 5,000원
    ․ 공 연 문 의 : 대전시립교향악단 042-270-8382~8

※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합니다.

▶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_ 제임스 저드

 

영국 출신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무대 위에서의 열정적인 음악성과 카리스마로 알려졌다. 프라하에서 도쿄까지, 이스탄불에서 호주 애들레이드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그의 대범한 소통방법과 신선한 작품 구성, 관객들과의 친밀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뉴욕의 리틀 오케스트라 소사이어티와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며, 2017/18 시즌부터는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는다. 2016년 6월에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춰 관객들로부터 절대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저드는 2016년 9월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런던 트리니티 컬리지를 졸업한 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로 지내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4년 후, 유럽으로 간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아래 유러피언 커뮤니티 유스 오케스트라의 부예술감독으로 지냈으며, 이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다.

제임스 저드가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지냈던 8년 동안 그는 오케스트라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오케스트라와 낙소스 레이블에서 녹음한 음반, 유럽과 호주 투어, BBC프롬스에서의 첫 무대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프랑스의 리유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플로리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14년 동안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다.

음악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줄리아드 학교, 커티스 음악원, 맨하튼 음대, 길드홀음악연극학교, 런던 트리니티 컬리지,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호주와 뉴질랜드 네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다. 또한, 2007년부터 중국, 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의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아시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지내고 있다.

최근 그의 주목할 만한 활동으로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라디오 프랑스 페스티벌에서 번스타인의 ‘미사’를, 이스라엘 마사다 사막의 유적에서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을, 모나코의 왕궁에서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가졌다. 또한, 그가 지휘를 맡고 있는 아시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25주년 기념한 아시아 투어를 하였고, 뉴질랜드 심포니와 함께한 한달간의 투어를 가졌다.

저드는 이번 시즌에도 미국,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데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산타 바바라 심포니, 로스엔젤로스의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챔버 오케스트라, 슬로바니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콰르텟, 노르트 네덜란드 오케스트르라(비딤 레핀 협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예후디 메뉴인 100주년 기념 3회의 콘서트를 가진다.

▶ 바아올린 _ 김필균(Violin _ Pil Kyun Paul Kim)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은 스페인 왕립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열한 살 때 캐나다 토론토 로열 콘서바토리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

그 뒤 미국의 피바디 음대에 입학하여 마틴 비버와 학사과정을 마친 후 석사과정을 인디애나 음대에서 마우리치오 푹스와 공부하였고 학교 재학 당시 야샤 하이페츠 장학금과 헐스테인 상, 그리고 헐빅 개발 기금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인디애나 필하모닉에서 악장 활동을 시작하여 콜롬버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재학 당시 벤프 실내악 축제, 사라소와 음악 페스티벌, 뉴욕 스트링 세미나, 내서널 아트 센터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핑카스 주커만에게 선발되어 공부하기도 하였다. 또한, 실내악 연주자로서 트리오의 연주가 미국 NBC채널과 뉴욕의 WQXR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기도 하였다.

귀국 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콰르텟21 멤버로 활동하였고 최근에는 유로 뮤직 페스티벌, 비안덴 국제 음악 페스티벌, 음악 페스티벌 페루지아, 뮤직 나이지리아 등 페스티벌에서 연주를 했고 2014년 여름에는 로얄 덴마크 오케스트라 앙상블 리더로 실내악 연주도 했다.

실내악에 관심이 많은 그는 배익환, 코리아 블라허, 일란 레흐트만, 울프람 크리스트, 당 타이 손, 일라나 베레드 등 연주자들과 연주한바 있다.

크리스토프 포펜, 유리 시걸, 칼 세인트 클레어, 레오나르도 슬랏킨, 조셉 실버스테인과 같은 세계 명지휘자들의 지휘봉 아래 연주하였다. 협연자로서 대전시향, 수원시향, 청주시향, 부천시향, 성남시향,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그리고 이스라엘 아슈도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이탈리아 뮤직 페스티벌 페루지아 음악제 실내악 책임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다리오 스트링스 아티스트의 후원을 받고 있다.

▶ 비올라 _ 폴 뉴바우어(Viola _ Paul Neubauer)

비올리스트 폴 뉴바우어는 뛰어난 음악성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주로 뉴욕 타임즈에서 “마스터 음악인”이라고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최근 뉴저지의 ‘모스틀리 뮤직’시리즈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이번 시즌에 그는 링컨 센터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링컨 센터 라이브’ 방송에서 릴리아 우게이가 카슨 멕컬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쓴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곡을 초연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라노 수잔나 필립스와 피아니스트 앤-마리 맥도모트와 함께하는 트리오 활동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로열 노던 심포니아와 함께 녹음한 애런 커니스 비올라 협주곡 음반과 세인트 폴 챔버, 로스앤젤레스 챔버, 아이딜와일드 아츠 오케스트라, 그리고 셔터쿼 심포니와 녹음한 초연 음반을 시그넘 레코딩에서 발매하였다.

21세에 뉴욕 필하모닉의 수석 비올리스트로 임명되었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헬싱키에 있는 교향악단(세인트 루이스, 디트로이트, 달라스, 센프란시스코, 본머스 심포니; 산타 세실리아, 잉글리쉬 챔버, 베토벤할레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100개 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그는 바르톡의 비올라 협주곡(비올라 협주곡으로 편곡된 버전), 프리드먼, 글리에르, 제이콥, 커니스, 라자로프, 뮐러-지멘스, 오트, 펜데레츠키, 피커, 수터, 터워 등 다양한 작곡가의 비올라 협주곡을 초연하였다.

또한, CBS의 ‘선데이 모닝’과 ‘프레리 홈 컴패니언’에 방송 출연하였으며, 잡지 ‘스트라드’, ‘스트링스’, ‘피플’에도 실린 적 있다. 그래미상 후보에 2회 오른 적 있으며, 데카, 독일 그라마폰, RCA 레드 실, 소니 클래시컬에서 수많은 음반 작업을 하였다. 2016년에는 뮤직@멘로에 솔로 음반을 발매하였다. 뉴바우어는 현재 줄리아드 음악 학교와 메네스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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