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차역에는 그 세월만큼의 숱한 이야기들이 쌓여 있다. 기차역이 지닌 세월의 발자취를 찾아내고 이를 디자인하여 전시물로 만들어 기증하는 학생동아리가 있다.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과 이용상 교수가 지도하는 철도연구동아리 WRR(Woosong Rail Research 대표 김종한) 학생들이다.

 철도연구동아리 멤버들과 이용상 교수는 지난 8월 26일 황간역을 방문하여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황간역의 발자취’전시물을 역 갤러리에 설치하였다. 가로 450cm 세로 40cm 크기의‘황간역의 발자취’는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이래 112년의 세월동안 황간역이 겪은 주요한 변화들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사진과 설명으로 디자인하여 지역 주민과 철도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상 교수는 ‘학생들이 황간역 112년의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철도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전역을 비롯한 주요 역의 역사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대전충남본부 양운학 본부장은‘기차역은 철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배움터’라며, ‘기차역들이 지역의 철도학과 학생들에게 좀 더 폭넓은 산학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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