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진희정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CEO와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을 조명한 책을 집필해온 저자가 이들의 소통 비법을 분석하여 발견한 ‘노딩 코드’를 소개하고 있다. 노딩 코드(Nodding Code)는 대화나 몸짓, 제스처 등 여러 수단을 이용해 상대방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규칙이나 또는 암호를 의미한다. ‘머리를 끄덕이다. 마음을 기울어지게 하다’는 뜻을 가진 'Nod'.에 저자는 더 나아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신호’, 즉 커뮤니케이션에 탁월한 사람들의 공통된 소통원리를 ‘노딩 코드’라 명명한 것이다.

저자는 성공한 리더들은 사람을 중시 여기며 그들에게는 특별한 소통 원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들의 소통 비법을 토대로 노딩 코드에 구체성을 더하였다.

이 책은 ‘끌어당김’ ‘공감’ ‘행동’ ‘문화’의 네 가지 도구를 갖추고, 그에 맞는 노딩 코드 20가지를 통해 상대를 감동시키고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지식인, 유명 연예인, CEO들의 일화에서부터 동서양 고전에서 나오고 있는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며 소통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이 책은 소통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상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했던 직장인들이나 조직 내에서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두 개의 큰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막힘없는 소통을 위한 4가지 도구”라는 주제로 ‘끌어당김’, ‘공감’, ‘행동’, ‘문화’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장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딩 코드”라는 주제로 ‘주변 사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끌어당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감’, ‘사소한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힘, 행도’, ‘존중과 평들이 일궈낸 소통 문화’라는 4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20가지의 코드를 다루고 있다.

“1970~1980년대만 해도 CEO의 소통은 일방적이었어요, 1시간 정도 회의를 하면, 사장이 50분 정도 말하고 끝에 질문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권위적인 분위기에 질문할 직원은 아무도 없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구 끝낸 사장은 소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그 자리에 있는 구성원들은 답답함만 느낍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이런 식의 명령 하달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 <프롤로그 ; 리더십 = 소통> 중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basic.”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난 수십 년간 성장 일로를 걷던 기업과 조직들이 이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초심의 소중함,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자는 의미다. 훌륭한 목수가 그렇듯, 뛰어난 작가가 그렇듯, 제대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것을 제안하고 싶다. 기본으로 돌아가 일단 자신만의 연장통부터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 <언제든 꺼내 써야 하는 도구 4가지> 중에서

전화를 넘어 이메일, 메신저, 블로그에서 트위터, 미니홈피 등 IT기술의 발달로, 굳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다양한 소통 수단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요즘이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며 이것이 소통을 시작하는 첫걸음이 된다. - <단 5분간의 대화로 이루는 놀라운 성과. 중에서

끌리는 사람의 친절은 호감을 높이지만, 왠지 싫은 사람의 배려는 부담스럽다. 옳은 말도 끌리는 사람이 하면 고개를 끄덕여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하면 공감하기 힘들다. 대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면 상대방에게 ‘끌리는 존재’가 되고자 하는데,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끌리는 사람, 자연스럽게 호감 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 비밀은 노딩 코드에 숨겨져 있다. - <‘실전’에 강한 소통 열쇠> 중에서

불통의 벽, 바보의 벽을 무너뜨리고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라는 벽을 넘어서야 한다. 나 자신은 모든 소통의 시작이며 마지막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진실한 나를 만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이제부터는 바로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 할 수 있다. - <불통의 벽을 넘으려면 먼저 ‘나’를 넘어라> 중에서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 여부를 떠나 자신이 믿고 싶은 것, 익숙하거나 친밀함을 느끼는 것,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정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의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만, 비호감인 경우에는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런 성향이 마치 습관처럼 몸에 젖어든 것인지, 인간의 본능인지,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해서인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나는 혹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애써 사실을 외면하고, 믿고 싶어 하는 것만을 따르는 것은 아닐까? 오직 나의 관심사에만 신경 쓰고 나머지 것들은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 <code 04_믿고 싶은 것보다 ‘사실’에 주목하라> 중에서

소통은 보통 인습적인 것, 기본적인 것, 심층적인 것, 세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인습적인 단계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설령 깨달았어도 자신만의 틀에 의존하여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기본적인 단계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표정 등을 복 상대방과 소통한다.

마지막으로 심층적 단계에 다다르면, 비로소 공감적 이해를 하게 된다.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소통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심층적인 단계이다. 이것은 노딩 코드가 지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것을 먼저 확인해 보자. - <마음의 소리를 듣는 ‘공감적 이해’>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사회생활이나 가정에서 대화가 막히는 경험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일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중심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기 때문도 있다. 즉 경청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로간의 대화가 막힘없이 진행하기위해 몸짓이나 표정, 감정 등의 도구를 활용하기도 하는 데 이게 바로 노딩 코드라는 것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 행위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혹은 수십 번씩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했을 것이다. 즉, 아무리 내가 제대로 말해도 상대방은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과 소통하려 할수록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나에게 맞춰 줄 누군가를 찾기보다는 곁에 있는 사람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훌륭한 목수나 뛰어난 작가가 그렇듯, 제대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연장통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소통 연장통에 ‘끌어당김’, ‘공감’, ‘행동’, ‘문화’의 네 가지 도구를 집어넣고 소통을 시도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노사간의 갈등이나, 여야간의 갈등 등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에 필요한 신호등과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다.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리더나, 자신의 주변에 믿을 만한 동료가 없다고 느끼고 있거나, 자신의 제안에 사람들의 반응이 유난히 무뚝뚝해서 진정으로 통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소통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상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했던 직장인들에게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통할 수 있는 비책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주변에 믿을 만한 동료가 없다고 느끼고 있거나, 자신의 제안에 사람들의 반응이 유난히 무뚝뚝해서 진정으로 통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회가 한층 밝아지고 신명나는 세상으로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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